<테마 시> 구원의 보편성
장지원
여자가,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 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노트> 신약 성서 누가복음 7장 27-30절을 엮은 시임.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선택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불렀고, 이방인들을 인간 취급을 벗어나 개 취급을 하여 선민사상을 하나의 우월한 신앙심으로까지 고착시켰다.
그러나 예수님은 평소에도 이방인의 지역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셨다. 특히 두로, 시돈, 데가볼리 등 이방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예수님의 사역은 구원의 보편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문의 시 역시, 이방 수로보니게 여인과의 대화 속에 이야기도 보편적 구원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구원에 대한 잠깐의 오해를 벗어나 은혜가 크리라 생각한다.
2024.3.4
'테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마 시>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장지원 (2) | 2024.03.06 |
---|---|
<테마 시> 가장 중요한 대목/장지원 (0) | 2024.03.05 |
<테마 시>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장지원 (0) | 2024.03.03 |
<테마 시> 인간의 윤리倫理/장지원 (0) | 2024.03.02 |
<테마 시>순례자의 길/ 장지원 (0) | 202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