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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테마 시> 가장 중요한 대목/장지원

노파 2024. 3. 5. 04:40

 

<테마 시> 가장 중요한 대목

장지원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까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노트> 신약 성서 마가복음 8장 1-6절을 시로 엮음.

이 이야기는 예수님의, 복음의 대상에 우리의 시선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갈릴리 동쪽 해안의 작은 어촌 데가볼리는 이방인들의 정착촌이다. 예수의 관심을 끊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데 복음의 의미를 담고 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원의 대상에선 예수 그리스도의 변함없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는 백성들의 당면한 호구戶口를 해결해 주는 게 우선인 것을 제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는 정파를 떠나 첫 번째의 과제로 다뤄야 하는 대의 정치의 근본이기도 하다.

 

20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