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노트
장지원
시간의 노트를 꺼내 들면
태고의 시간이 하루하루에 묻혀 잠들어 있는 듯
시간의 관리는 신의 영역으로의 접근
시간의 문제는
공간 이동으로 통하는 길
이 땅에 살아도 목매어 살지 않아도 되는 삶
관리하지 못한 억겁의 시간이 하루하루에 묻혀
반복되는 날 속에서 몸부림치는 세월
열린 공간 앞에서
속절 없이 시간의 제물이 되는 사람들
창조주 하나님은 태초에
첫째 날이 좋았다. 둘째 날도 좋았다.…
여섯째 날 사람과 공유하는 시간은 참 좋았다
일곱 번째 날 안식하시고 이날을 축복하셨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한 시간
시간 속에서 열리는 공간, 하나님과 인간이 공유하는 공간
누적된 시간의 문제를 풀면 시공을 넘나들 수 있는 영역이 보일 터
한 날 한 날을 잘 관리하면 영원한 안식도 가능하다
2023.11.15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예정된 두 지도자의 길-동짓날 아침 단상/시 장지원 (2) | 2023.12.22 |
|---|---|
| 꿈속에 시간여행/시 장지원 (4) | 2023.12.22 |
| 얼마나 절실한가?/시 장지원 (2) | 2023.12.20 |
| 삶의 등식/시 장지원 (2) | 2023.12.19 |
| 복음福音의 대서사시大敍事詩-명상瞑想이 있는 아침/시 장지원 (2) | 2023.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