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리움
장지원
가슴에서 살래살래 그리움 피어오르면
연한 바람에 새털 날리듯
세월의 나이테가 감길수록
더더욱 사무치는 첫사랑이었나
은하의 강을 사이에 두고 억새같이 살아 온 세월
이젠 기댈 수도 없이
삭풍만이 소리 없이 부는 석양에 비로봉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그 추억만은 새큼하게 살아나는데
지울 수도 없는 시간
벽화 속에 그려 넣어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유물 같은 것
20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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