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心
장지원
지 마음대로 가는 세월
소귀에 경 읽기라면
신의 영역에선 부단히 애썼으리라
내려놓을 마음이라도 있어야지
세찬 여울에서 회기의 본능마저 상실해 가는 삶
세월을 거슬리는 강단이라도 있어야 할 터
기막힌 여정에서
세월에 편승할까
지금의 세류를 치고 오를까
생각하는 시간만큼 이 세월이 기다려 줄까
민심마저 방향을 잃어 모래먼지만 일으키니
하늘의 회오리바람인들 천심인 줄 알까
내키는 대로 가다
마침표 점찍어놓고 낙인처럼 후회하지 마라
이왕 가는 세월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찮은 마음
우러러 천지간天地間에 부끄럽지 않아야 할 터
20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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