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장지원
그리움이
해성처럼
슬어지지 않을 때
누군가를 사랑을 하고 있나 봐
늘 가슴에 피었다가 사그라지는 물안개 같은 것
세월의 모퉁이를 돌아도 시들 줄 모르는 그리움
파란 하늘 아래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한가운데서
유월의 태양이 영글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작은 공간을 맴돌던 그리움도
입가에 숨은 미소를 지으며
천연덕스럽게도 바람의 길을 가더라.
20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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