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그리움/시 장지원

노파 2022. 4. 22. 04:40

 

그리움

장지원

 

 

그리움이

해성처럼

슬어지지 않을 때

 

누군가를 사랑을 하고 있나 봐

 

늘 가슴에 피었다가 사그라지는 물안개 같은 것

 

세월의 모퉁이를 돌아도 시들 줄 모르는 그리움

 

파란 하늘 아래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한가운데서

유월의 태양이 영글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작은 공간을 맴돌던 그리움도

입가에 숨은 미소를 지으며

천연덕스럽게도 바람의 길을 가더라.

 

2022.4.19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의 맛/시 장지원  (0) 2022.04.26
심心/시 장지원  (0) 2022.04.25
착각/시 장지원  (0) 2022.04.21
봄꽃/ 시 장지원  (0) 2022.04.20
사월의 봄/ 시 장지원  (0)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