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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봄꽃/ 시 장지원

노파 2022. 4. 20. 04:40

 

봄꽃

장지원

 

 

이른 봄이 토해 내는

청순미인지

연한 바람 스치기만 해도

하늘거리며 피는 꽃

햇살이 길 터주면

나비

야무진 애무에

하루하루 꽃으로 성숙하리만큼 피다

낙화로 지던 날

첫사랑 영글어서인지

뒤태를 보아하니 여전히 아름답다

 

202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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