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진눈깨비/시 장자원

노파 2020. 3. 12. 05:53


진눈깨비

장지원

 

 

아침부터 내리는 눈

겨울 끝자락

하얀 백설기로

동네잔치라도 하려나

삼신할머니 실수 하는 날

물 반죽 못 맞춰

진갈 눈 되어 질척이는 날

손주 녀석

소금 팔로 나서다니

하필이면 진눈깨비 날리는 날

종일 질척이겠지

 

20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