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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독이라 했나

노파 2011. 7. 24. 06:03

독이라 했나

老波

 

 

이슬을 내리는 하늘이 있었기에

나는 진실한 가슴에 옷을 입을 수 있었다.

사계(四季)의 변화를 거스르는 환경에서

대지(大地)인들 거기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으랴

 

강물이 제아무리 맑다 해도 사해(死海)로 흘러가니

한 번 흐린 물은 음부(陰府)를 피하지 못 해

진정 독이 무엇인지 곧 알게 되리

고르게 하지 못 하는 소금은 어디서 건저 올렸나

이 땅이 황폐하겠구나.

 

네 입의 독은 스스로 삼키고

어디에도 빗대어 사용하지 마라

자연에 널려 있는 풀 한 포기도 약과 독으로 가려 써야하는데

소인배의 어리석고 우매함이

대도(大道) 역행 하는 투기가 좀 심하구나.

 

20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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