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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멈춰버린 시간

노파 2011. 6. 23. 06:43

멈춰버린 시간

老波

 

 

멈춰버린 시간

되돌릴 수 없어 얼어붙은 시침

물끄러미 바라보다

실종된 가슴

망주석이 되 밤을 맞는다.

 

네가 잠든 사이

갈아입은 옷

스치는 바람 소리에

긴 초침 돌려놓고

아침을 기다린다.

 

꽃 피고

지진 나는

변화무상한 길. 언제나 그렇듯

아 하, 부딪치지 않으면 허물이 안 돼

덧없는 세상

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하루를 구하련다.

 

201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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