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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축복이 있는 아침/시 장지원

노파 2025. 1. 13. 00:03

 

축복이 있는 아침

장지원

 

 

아련한 추억

가물가물한 기억

희미한 생각까지도 떠올려 보라

 

가는 세월에 무임승차 하기 바쁜 사람들

대가를 치르면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영웅들

길 위에서 너무 다른 경우

 

생명의 빛을 밝히는 붉은 십자가

말없이 긍휼을 선포하는 목어

그 길 위에 점점이 찍어가는 발자국들

 

선한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른 시간

신의 축복이 있는 아침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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