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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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466

품의와 항명

품의와 항명 장지원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항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상관의 명령이 공법(公法)에 어긋나고 민생에 해를 끼치는 것이면 굽히지 말고 꿋꿋이 자신을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지금 세상에서도 다산의 말을 뒤엎을 사람이 없다고 본다. 역사 속의 실례를 보기로 하자. 조예(趙豫) 상소 “명나라의 조예(趙豫)가 송강부(松江府)를 맞고 있는데, 청군어사(淸軍御史) 이입(李立)이 와서 군대의 수를 늘리는 데만 몰두하여 백성들을 마구 동원하였다. 이에 조금이라도 항변하면 독하게 곤장을 치니, 인심이 크게 소란해지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천여 명이나 되었다. 또한 소금 생산을 맡은 관리가 소금 굽는 인부들을 긁어모으니 백성들에게 크게 해가 되었다. 조예는 글을 올려 이 ..

테마 2011.06.01

충신이냐? 공신이냐!

충신이냐? 공신이냐! 장지원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옛 성인들의 말이 생각난다. 고려 말기 사대부를 중심으로 국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선비 관료 중 고려에 충성을 다하겠다는 수상 파 “이색”을 중심으로 목숨을 던져 충신 반열에 오른 관료들이 있었다. 반면 몰락하는 고려를 따갑게 비판하고 조선의 새 왕조를 세운 창업 파 “정도준”을 중심으로 모인 선비들, 조선에서는 개혁 공신의 반열에 올라 역사에 길이 추앙받는 인물로 기록되었다. 한 시대를 동문수학하면서 그 시대의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충직한 관료들, 사대부가의 자존심 강한 선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이 두 사람 중 “이색”은 한 시대를 마감하는데, “정도준”은 새 시대를 여는데, 그들의 각각 다른 면의 지혜로 오늘도 우리 역사를 빛낸 인물로 낯설지..

테마 2011.05.30

己未年 그 때 그 함성이 들리는 것 같다

己未年 그때 그 함성이 들리는 것 같다 장지원 아우내 장터를 찾은 것은 현실에 급급한 나에게 또 다른 그때의 메시지를 기억 속에서나마 더듬어 보자는 그것이 여행하게 된 동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천안 요금소를 나와 국도를 택한 의미는 생각할 수 없는 시골하고도 시골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곳 그 시대 속으로 여행하기 위해서이다. 전형적인 시골 면 소재지였고 무싯날이어서 문 닫은 가게들이 눈에 들어왔고 인적이 적막하기만 했다. 한 노인을 붙들고 1919년 기미년 3월1일 그때의 일을 물으니 그도 들은 이야기라며 그날이 아우내의 장날이었다고 했으니, 그 들의 작은 삶의 터전에서 붉은 피로, 불을 놓고 더 나은 삶을 위하여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많은 그때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이 사뭇 아쉬웠다. 짐작하..

테마 2011.05.25

「퇴계退溪 이황李滉」

「퇴계退溪 이황李滉」 장지원 「퇴계 이황」(1501-1570)은「연산군」 7년에 안동군 도산면 온혜리에서 태어났다. 「중종」,「인종」, 「명종」, 선조 대에 이르러 조선의 성리학자로 존경받은 인물이다. 그의 학문(學文)과 사상(思想)의 경지는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퇴계」는 27세에 향시에, 34세에는 대과에 급제하고도 벼슬길에 연연하지 않았다. 성균관을 중심으로 후진 양성에 전념하게 된다. 52세까지 세 차례나 관료 생활을 등지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초야에 묻혀 야인 생활을 하게 된다. 당시 조선의 정치는 종친과 외척들의 권력 투쟁이 극심하던 때라 그의 젊은 시기를 조심스레 과도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45세(1545년 인종 1년)에 을묘사화(조광조 복관)로 인해 파직된다. 어려운 시기도..

테마 201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