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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편지글] 사랑하는 외손주에게/시 장지원

노파 2025. 2. 25. 00:03

 

[편지글] 사랑하는 외손주에게

장지원

 

 

사람이란 동물은 태어나서

여러 과정을 통해 지식도 쌓아야 하지만 삶의 지혜도 깨우쳐

날마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게 인간이란다.

 

그 과정은 시간과 공간이 허락하는 범주 안에서

자기 능력으로 이를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인생 낙오자가 된단다.

모든 사물과 닥친 일을 현실과 동떨어지게 보거나 파헤치면

학문적 논리는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부분은 가깝게는 내가, 또는 누군가 지급해야 할 비용이란다.

 

살다 보면 주변이 산만할 때

그 일에 동요하지 않는 게 중요한데,

내가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성실히 하다 보면 시간도 세월도 흘러

성숙하게 자란 자기모습을 보게 된단다.

 

그때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서두르지 말고 생각하고, 또 한 번 더 생각하여 후회함이 없으면

네 삶은 발전하게 되어있단다.

 

할아버지는 [너희 둘]을 믿는다.

네 곁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것 잊지 말기 바란다.

할아버지 곁에는 하나님이 계시니, 나는 그분을 믿는다.

쎄끼로들에게 삶의 쓴맛을 너무 일찍 보여줘 어른으로서 면목이 없구나.

그렇지만, 너희 둘을 믿는다. 사랑한다. ♡^^

 

2025.2.20. 一松 외할아버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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