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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테마 시> 백 부장의 믿음/장지원

노파 2024. 3. 26. 04:31

 

<테마 시> 백 부장의 믿음

장지원

 

 

예수께서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어떤 백 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 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 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지 못하였노라.’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노트> 신약성서 누가복음 7장 1-10절은 이방인 백 부장 종의 병을 고치는 이야기(마8:5-13)에서, 백 부장의 참믿음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된다.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① 이방인 백 부장의 고백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 듯하다. ② 하나님의 은혜가 이방인에게까지 미친다는 구원의 보편주의를 암시하고 있다. ③ 유대인들에 대한 믿음의 불신을 견책하는 지점(눅7:31-35)이 나온다.

믿음에는 나라나 민족의 경계가 없다. 구원은 누구나에 열려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편적인 복음이다.

 

202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