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장지원
예수께서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니라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아 있는지라
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노트> 본문의 글은 신약성서 누가복음 5장 27-32절의 나오는 레위라 하는 세관원을 만나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시로 엮어 본다.
예수님이 이방인의 지역을 여행하며 복음을 전할 때, 사회적으로 죄인 시 멸시당하는 약한 자들을 만날 때마다 예수님 주위를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바리세인과 서기관들, 그들은 스스로 의인이라고 하는 그 시대의 암적인 존재들이다.
파스칼은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는 그가 진정한 죄인이다.’라고 말했다.
환자 곁에 의사가 있어야 하듯이, 죄인 곁에는 항상 복음이 있어야 함을 예수님은 몸소 실천하셨다.
2024.3.18
'테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마 시> 율법의 정신 (2) | 2024.03.20 |
---|---|
<테마 시> 전례적인 습관과 상황윤리/장지원 (0) | 2024.03.19 |
<테마 시> 문둥병 같은 죄/장지원 (0) | 2024.03.17 |
간호계 호소, "의사와 의대 교수 의료현장 지켜달라" (0) | 2024.03.16 |
<테마 시> 누가 아브라함의 자손일까?/장지원 (0) | 2024.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