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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시> 전례적인 습관과 상황윤리/장지원

노파 2024. 3. 19. 04:31

<테마 시> 전례적인 습관과 상황윤리

장지원

 

 

1

그들이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냐

그러나 그날에 이르러 그들이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2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3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 쓰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4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노트> 신약성서 5장 33-39절에서는 구약의 전례적인 관습을 들고나와 현재를 비판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상황에 따른 윤리를 믿음과 새로운 진리를 받아들여야 하는 필요함을 몇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고 계신다.

예수님은 관습을 따르고 지키는 동기에 대해서 약간의 의문을 던지며, 어떤 힘이나 위압이 배후에 작용한다면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전제하에 현실성 있게 상황을 풀어나간다면 새로운 진리가 반응할 것이라는 게 당신이 전파하고 있는 보편적인 복음이라 말씀하고 있다.

 

2024.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