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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테마 시> 문둥병 같은 죄/장지원

노파 2024. 3. 17. 04:31

 

<테마 시> 문둥병 같은 죄

장지원

 

 

하루는 가르치실 때

바리새인과 율법 교사들이 앉았는데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하더라

 

한 중풍 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 앞에 들여놓고자 하였으나

무리 때문에 메고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째 무리 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 내리니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생각하여 이르되 이 신성모독 하는 자가 누구냐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그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곧 일어나

그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하니라

 

<노트> 본문은 신약성서 누가복음 5장 17-27절로 중풍 병자를 고치는 이야기다. 당시 모든 질병이 죄로 기인 된 몹쓸 질병으로 민간에 신앙처럼 퍼져 있었다. 예수님은 기적이라기보다, 질병의 원인 죄를 용서하는 권세가 있음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수님은 중풍 병자를 고쳐줌으로 죄를 사할 수 있다는 구원의 주인이심을 나타내고 있다.

예수님은 육체적인 질병과 죄를 동일시하는 전래를 깨뜨리신다. 무리 앞에서 보란 듯이 한 사람의 죄를 용서한다는 말은, 곧 그 중풍 병을 고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선언한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만이 가진 구원 주로서 유일한 권세다.

우리는 때로 절대자의 권세에,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죄의 원흉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로 작용하고 있는지 모른다.

 

202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