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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테마 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장지원

노파 2024. 3. 18. 04:31

 

<테마 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장지원

 

 

예수께서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니라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아 있는지라

 

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노트> 본문의 글은 신약성서 누가복음 5장 27-32절의 나오는 레위라 하는 세관원을 만나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시로 엮어 본다.

예수님이 이방인의 지역을 여행하며 복음을 전할 때, 사회적으로 죄인 시 멸시당하는 약한 자들을 만날 때마다 예수님 주위를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바리세인과 서기관들, 그들은 스스로 의인이라고 하는 그 시대의 암적인 존재들이다.

파스칼은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는 그가 진정한 죄인이다.’라고 말했다.

환자 곁에 의사가 있어야 하듯이, 죄인 곁에는 항상 복음이 있어야 함을 예수님은 몸소 실천하셨다.

 

2024.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