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고민
장지원
일상에 고민거리도
눈을 감아버리거나
마음을 닫거나
슬며시 내려놓으면
더 이상 문제 되지 않아 태산 같은 고민도 사그라드는데
진상은 피를 말리고
허상은 머리로 돌게 해
붙들고 있을수록 이는 스트레스
바로 맞으면 경을 친다
인생의 날이 비바람에 노출된 잔가지 같은 것
건강의 고민은 유별나게도
모른 척할 수도, 버릴 수도 없어 끝까지 가는 거
육체의 가시 하나가 삶에 장애가 된다는 것
이 문제의 답을 얻지 못하여 물음표를 던지고 훌쩍 떠나는 사람들
마지막 가는 길에서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깨닫는 게 중요한데
열 가지 문제가 아니라, 한 가지 고민도 해결 못 해 숱하게 망가지는 인생
2023.9.21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산한 휴일/시 장지원 (0) | 2023.11.02 |
---|---|
동산의 새벽이슬/시 장지원 (2) | 2023.11.01 |
아가페의 사랑/시 장지원 (0) | 2023.10.30 |
가을꽃 피는 날/시 장지원 (0) | 2023.10.27 |
늘 고맙습니다/시 장지원 (0) | 2023.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