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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그들의 눈물/시 장지원

노파 2023. 10. 6. 04:40

 

그들의 눈물

장지원

 

 

내가 날마다

자행되는 모든 행사를 보니

그들의 눈물을

닦아 줄 자 없어

 

학대하는 자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 위로할 자 없으니

 

살아 있는 산 자보다

죽은 지 오랜 자들이 복되다. 하나

 

이 둘보다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악한 일을 보지 않은 자가

더 복되다. 하니라

 

현실을 보는 지혜자의 탄식이라

 

<노트> 전도서 4장 1-3절에서 인용하여 엮음. 권력을 가진 자들이 공공연하게 약자를 억압하지만, 이러한 ‘학대받는 자’를 도와 줄 ‘위로자’가 없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본문 주석>

 

20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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