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눈물
장지원
내가 날마다
자행되는 모든 행사를 보니
그들의 눈물을
닦아 줄 자 없어
학대하는 자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 위로할 자 없으니
살아 있는 산 자보다
죽은 지 오랜 자들이 복되다. 하나
이 둘보다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악한 일을 보지 않은 자가
더 복되다. 하니라
현실을 보는 지혜자의 탄식이라
<노트> 전도서 4장 1-3절에서 인용하여 엮음. 권력을 가진 자들이 공공연하게 약자를 억압하지만, 이러한 ‘학대받는 자’를 도와 줄 ‘위로자’가 없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본문 주석>
2023.8.30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날의 산책/시 장지원 (0) | 2023.10.10 |
---|---|
가을비 오는 날/시 장지원 (0) | 2023.10.09 |
잔인한 은혜/시 장지원 (2) | 2023.10.05 |
폭우-목격담/시 장지원 (0) | 2023.10.04 |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을까?/시 장지원 (0) | 202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