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波
걷다보니
외로운 길 목
낙엽 지는 벤치에서
세월의 가지 흔들어 한 잎 떨어뜨린다.
장미의 계절에도
꽃잎보다 가시를 붙잡고
유월의 태양
가슴으로 끌어안는다.
겹겹이 시드는 꽃잎
무거워 짐까지 내려 보지만
자아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린다.
둥지조차 무거워 가슴이 옥저여 올 때
애꿎은 시간 붙잡고 한숨 통하다
지금도 안 맞는 벤치가 사치스러워
홀로 길을 걷는다.
2011.1.15
老波
걷다보니
외로운 길 목
낙엽 지는 벤치에서
세월의 가지 흔들어 한 잎 떨어뜨린다.
장미의 계절에도
꽃잎보다 가시를 붙잡고
유월의 태양
가슴으로 끌어안는다.
겹겹이 시드는 꽃잎
무거워 짐까지 내려 보지만
자아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린다.
둥지조차 무거워 가슴이 옥저여 올 때
애꿎은 시간 붙잡고 한숨 통하다
지금도 안 맞는 벤치가 사치스러워
홀로 길을 걷는다.
20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