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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자아[我]

노파 2011. 5. 20. 07:03

자아[我]

老波

 

 

 

세찬 물 흐르는데

나는 그 곳에서 멱 감지 않는다.

 

큰 물 흙탕 질 일으키며 흐를 때

나는 거기 발 담그지 않는다.

 

영혼 없는 육신은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피멍 들도록 흘러가다

세월을 탓 한다

어줍은 얼굴은 낮, 밤이 다르다.

 

사람아 애타하지 마라

사나흘 후

큰 바다에 도착하면

그 존재 확인하고

삿대에 몸을 비벼 춤을 추리라

 

20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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