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아침
老波
찌든 때 하얗게 덮어놓고
시치미 때는 아침
까만 눈썹 아래 펼쳐지는 캔버스에
삶의 그림을 그려 본다.
누구도 흉내 내지 못 하는
자연은
까만 세상 하얗게 바꾸어 놓고
덜 깬 잠을 불러 세운다.
솔잎 가지마다
무겁고
숨 막혀
사지가 늘어질 때
가지사이 부는 바람
지울 수 없는 기억까지
들추어내는 까칠함
하얀 아침은 깜짝 잠에서 깨어난다.
2011.1.2
하얀 아침
老波
찌든 때 하얗게 덮어놓고
시치미 때는 아침
까만 눈썹 아래 펼쳐지는 캔버스에
삶의 그림을 그려 본다.
누구도 흉내 내지 못 하는
자연은
까만 세상 하얗게 바꾸어 놓고
덜 깬 잠을 불러 세운다.
솔잎 가지마다
무겁고
숨 막혀
사지가 늘어질 때
가지사이 부는 바람
지울 수 없는 기억까지
들추어내는 까칠함
하얀 아침은 깜짝 잠에서 깨어난다.
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