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속삭임
장지원
가을이 물드는 날
꽃잎 열어 날리는 들국화 향
코끝은 들창코 되어
추억의 이야기로
노인의 등짐엔
가을 거지 콩 몇 단 사이
노란 들국화 한 모숨
감나무 가지 끝
발간 속살 들어내 놓아
허허로운 마음에
가을을 두어 개 차용하는 노인의 귓가에
까치밥은……
작게 여운을 남기고 떠나는 가을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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