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봉평이야기
장지원
풀숲에 쌓여
여울물 흘러가는 소리
청야한 달밤
수줍은 듯 옅은 고깔 쓰고
메밀꽃 하얗게 피우더니
고운 결 뒤집어
붉게 물들이는 봉평
서산노을마저 기름 붓고 지켜보는 시간
그 사이에서
자작나무 겨울을 꿈꾼다.
시인의 눈은 사계를 살피다
못 다한 봉평이야기를 기억 속에 갈피 하겠지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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