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둥근달 띄우는 시인의 기도
一松 장지원
한가위
달 띄우는 소지에 소망을 써 붙이면
팔월 추석
오늘 같은 날 없어라
조상님들 자손들 생각하며 빚는 송편 속
밤
대추
콩, 팥 고루 섞어
참깨도 넉넉히 넣고
곱게 빚은 삼색송편은 시인의 기도이여라
조상님
나
자손
약속한대로 만대에 이르는 나날이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늘에 보름달 오르면
바다에도 한가위 달뜨겠지
시인의 가슴에 뜨는 달이 몇이 되던지
맑게
밝게
둥글게, 둥글게만 밝혀주소
2017.10.3
한가위, 추석 명절 잘 지내시고 복 받으세요.
신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하보우아살!
일송 장지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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