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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자기 가족을 바로에게 소개하다/장지원

노파 2024. 6. 7. 04:31

 

<성경 속에 위인전> 요셉이 자기 가족을 바로에게 소개하다

장지원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¹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²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노트> 구약 성서 창세기 47장 1-12절에는 요셉이 바로 앞에 자신의 아버지와 형들을 인사하는 이야기다. 요셉은 야곱과 성정이 같은지라. 목축업에 대한 자부심은, 선조 아브라함 때부터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삶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았기에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오래 애굽에서 머물 수 없다는 것 또한 하나님의 약속 속에 그려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¹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 이스라엘 민족은 유목민으로서 아브라함 역시 갈바를 알지 못하고(창12:1 두 번째 애굽 길) 평생 유목민의 길을 걷게 된다. 그래서 그는 늘 그의 생활 속에서는 외국인(창12:11)이요, 나그네란 생각을 떨쳐내지 못한다. 그래서 바로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외국인이요 나그네의 세월이라 말하고 있다.

²요셉이…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라암셋은, 고센(창47:27)이나 소안(시78:12,43)이라고도 불린다. 라일 강 델타의 동쪽 지역으로 생각되는 아주 비옥한 지역으로 라암셋 2세의 이름을 따 붙여진 지역이다. 애굽의 19, 20왕조의 왕도王都였다. 이스라엘민족이 출애굽 하기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주 업인 목축의 부산물로 포도 올리브 어장등 조화로운 생활을 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20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