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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야곱의 당부/장지원

노파 2024. 6. 11. 04:31

 

<성경 속에 위인전> 야곱의 당부

장지원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 세라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야곱이 또 이르되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노트> 구약 성서 창세기 47장 27-31절에는 야곱의 나이가 147세이고 말하며 애굽에서의 17년은 꿈같은 시간이었을 것으로 생각해도 무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과의 약속에서 언급된 가나안 땅으로의 회기를 굳게 믿고 있었다. 기력이 많이 쇠한 야곱은 자기의 죽음이 멀지 않음을 알고, 자기가 묻힐 매장지의 선택에 관한 일을 후손들에게 확신시키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나안 땅은 야곱의 고향이자 아내 라헬의 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돌아갈 수만 있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돌아가고 싶은 야곱의 생각은 후대로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그들의 길을 인도하는 샛별과 같이 빛나고 있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2024.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