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테마

동생 베냐민을 만나게 되는 요셉/장지원

노파 2024. 5. 27. 04:31

 

동생 베냐민을 만나게 되는 요셉

장지원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청지기가 요셉의 명대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¹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고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며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더라

 

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기를 기다리더니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 하고

머리 숙여 절하더라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더라

²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노트> 구약 성서 창세기 43장 16-34절에는 요셉이 드디어 동생 베냐민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¹그가 이르되: 이야기 속에 나오는 요셉의 청지기들이 요셉의 형들과 베냐민을 대하는 태도를 보아 그들의 주인 요셉의 신앙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인의 명령 하나하나에 순종하는 언행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과 이일을 하나님께서 하고 계신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요셉의 삶 속에 묻어나는 신앙심과 일치하고 있는 듯 하다.

²요셉이: 요셉은 과거 채색옷 때문에 형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서로 시기하며 반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요셉의 형들은 밝은 표정으로 즐거워하고 있었다. 요셉은 형들로부터 받는 영적인 삶에 충실한 모습에서 계획했던 다음 일을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2024.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