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민낯
장지원
새벽이슬에 젖은 잡초
여명을 걷고 깨어나는 알프스의 아침
연한 바람을 살포시 끼고 앉은 시드니항
땀에 흠뻑 젖은 농촌의 하루
천진한 아가의 웃음
모두가 민낯인데 아름답다
하찮은 인간의
탐욕이
아집이
자존심이
사탄의 도구로 전락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구촌
사치도 추함도 아닌
소박한 민낯이 아름다울 때
누구든
신의 축복을
분에 넘치도록 누려도 될 텐데
오늘따라 지구촌의 민낯이 싫다
202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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