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의 겨울연가
장지원
푸른 물결 위로
사색의 끈을 풀어 띄우니
경포해변이
종용히 요동하더라
발자국 하나에도
의미를 담아 갈무리하는 사람들
해변을 걷는
그들만의 등식이 남다르다
경포의 겨울바다
그 밑그림이 다르다
깨끗하면서도
깔끔하게 끼가 넘쳐난다
경포는
겨울연가를 부르기에
바다의 풍광도 선명하다
오늘만큼
내 발자국으로 해변을 걸을 수 있어 행복하다
2018.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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