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무리 꽃
장지원
하얀 모래 언덕
식을 줄 모르는 열기
석양의 오열은 그칠 줄 모른다
모래톱을 건드리며
끝없이 부는 바람에
무너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모래성
날카로운 지경을 보며
어두운 지평선 넘어
총총한 별빛 아래
척박한 땅에서도 피어야만 하는
달무리 꽃
20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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