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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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가을비에 젖었다. 슬퍼 말아라/시 장지원

노파 2016. 9. 7. 06:40

가을비에 젖었다. 슬퍼 말아라

장지원

 

 

가을비 받쳐

블랙커피 한 잔 내린다

혀에선 쓴 맛이 뒤끝은 구수하다

많은 생각이 녹아 가을의 깊은 맛을 돋워 행복하다

우리네 삶도 오늘 같아 괜찮을 것을

누리여

가을비에 젖었다. 슬퍼 말아라

 

2016.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