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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아름다운 삶/시 장지원

노파 2016. 6. 27. 06:59

아름다운 삶

장지원

 

 

바람이 멋대로 불어

구름이 떠밀러 가도

여울은 유연하게 흘러

대지로 푸르게 숨 쉬게 한다. 그 냄새가 좋다

 

자연의 이치를 알 수 있다면

우주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면

도리를 깨우쳐 학 같이 살아라. 심신이 평안하다

 

멋대로

힘대로

꺾어서 살면

천년을 산다고 한들, 자연을 거슬리는 깃털 같으리라

 

201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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