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의 홀씨
장지원
단비에
피우지 못하는 꽃이라도
존심이 자라 줄기가 되고
자존의 공간에 큰 나무가 되었는데
벌 나비
날아들지 않는다고 시절을 탓할 수 있을까
세상에 부는 바람이라면
바람의 이름답게
맑은 소리
쓴 소리
정도의 소리로
무아의 홀씨 날리려는지
2016.6.20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 위의 높은 길/시 일송 장지원 (0) | 2016.06.28 |
---|---|
아름다운 삶/시 장지원 (0) | 2016.06.27 |
아침의 소리/시 노파 장지원 (0) | 2016.06.21 |
새벽 단상/시 장지원 (0) | 2016.06.17 |
앵두/시 장지원 (0) | 201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