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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유월의 장미/시 장지원

노파 2016. 6. 2. 06:22

유월의 장미

장지원

 

 

꽃바람 사이

숨죽여,

태양의 품에 누워

가마잡잡 그을린 얼굴

꽃잎마다 미끈거리는 육즙

청 보리 익는 유월이기에

온몸의 가시로 앙탈 부리는 게,

사랑에 눈먼

가슴 시리다

 

20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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