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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농익은 앵두

노파 2011. 7. 11. 06:56

농익은 앵두

老波

 

 

뜨거운 태양이

그냥 두지 않아

검붉게 익어가는 너

 

농익은 한 알이

투박한 손에 잡혀

겉칠은 입 안에서 질식 할 때

알알이 몸 던져

몸부림을 치는데

내가 먼저

오르가슴을 느낀다.

 

너의 부드러운 육질이

곽 다문 입술에 으깨질 때

새큼달큼한 맛이 극치에 달 하여라.

 

20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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