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老波
자아가 실종 되던 날
누구의 곁눈도 없이
길고 긴 다리를
몇 날 며칠을 오가다
빈 가슴
삭풍에 날리고 떠나는
육신의 마지막 숨소리가 하늘에 흩어진다.
삶이 가리지 못 하던
설국의 빙점
싸늘한 가슴에 멎는
빨간 초침
파르르 떨다 대지에 누워 절명을 한다.
자아의 실종은
세상도 싫어 눈물을 흘리다
어둠을 조용히 끌어안고 홀로 밤을 맞는다.
2011.6.20
실종
老波
자아가 실종 되던 날
누구의 곁눈도 없이
길고 긴 다리를
몇 날 며칠을 오가다
빈 가슴
삭풍에 날리고 떠나는
육신의 마지막 숨소리가 하늘에 흩어진다.
삶이 가리지 못 하던
설국의 빙점
싸늘한 가슴에 멎는
빨간 초침
파르르 떨다 대지에 누워 절명을 한다.
자아의 실종은
세상도 싫어 눈물을 흘리다
어둠을 조용히 끌어안고 홀로 밤을 맞는다.
201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