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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안식일이 맞아

노파 2013. 1. 26. 13:24

그 날, 안식일이 맞아

老波

 

 

‘고단한 백성들이

삶의 버거운 짐 내려놓고

휴~ 하며, 숨 고르는 날’

 

‘팔려간 종이

참고, 견디며, 기다려서

아! 해방이다. 외치는 날’

 

땅도

사람도

하늘도

함께 쉬며 즐거워하는 날

 

깨지고

찢기고

정에 맞아

오늘에 와서는 편리하게 수리 된 날

 

우리가 바르게 세우고 다듬어

모두가 바로 알고 지켜야 하는 날

 

조물주는 이 날에 오시어

빙 둘러보시며

‘육체야! 영원한 쉼을 회복하라.’ 하시네.

 

한 번도 잊지 않으시고 소통의 시간으로 삼으시는 날

그 날이 있기에

세상 파랑, 노 저어서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어디로 가는지, 그 날은, 그분만이 아신다네.

 

201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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