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잊을까봐
老波
새 달력 거는 이유를 물으면
무어라 말 하나
해는 날에게 말 하고
달은 밤에게 말할지라도
눈치 모르는 사람들 세월을 물같이 쓰는데
알 듯
모를 듯
하루 낮, 밤이 섬돌 위를 절름거리니
스치는 바람에게 물어봐야지
짙은 구름 사이 흘리는 눈물이 있어
일곱 째, 그 날 잊을까봐
내 가는 길에 날을 밝혀 그 이유를 알아봐야지
2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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