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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봄의 유희

노파 2011. 5. 25. 09:07

봄의 유희

老波

 

 

봄이 오는 길

철없던 시절의 유희

추억의 춤사위 되

아지랑이 오르는 언덕에 너풀거린다.

 

얼음 녹은 골짜기

버들의 꿈은 깨어나고

생명은 푸른 동맥을 타고 흐르다

숨이 찬 웅덩이

 

너의 가슴 속으로

태산은

맷돌처럼 가라 앉아 있는데

봄의 천사들은 멱 감으로 내려온다.

 

20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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