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길
老波
한 참 걷다, 멈춰 선다.
바람이 길 동무를 하자고 앞서 걸으며
말을 건넨다.
사방이 조용한 아침
풀잎에 구르는 맑은 소리 때문에
숨 죽여 걷는다.
솔잎이 다듬어 내리는
연푸른 길에서
약수 한 잔으로 오관을 통한다.
맑은 공간을 헤치고
걸음마다 내 영역을 넓히며
삶의 의미를 발자국마다 남긴다.
2011.3.3
산책 길
老波
한 참 걷다, 멈춰 선다.
바람이 길 동무를 하자고 앞서 걸으며
말을 건넨다.
사방이 조용한 아침
풀잎에 구르는 맑은 소리 때문에
숨 죽여 걷는다.
솔잎이 다듬어 내리는
연푸른 길에서
약수 한 잔으로 오관을 통한다.
맑은 공간을 헤치고
걸음마다 내 영역을 넓히며
삶의 의미를 발자국마다 남긴다.
20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