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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봄이 오는 소리
老波
칼바람 스쳐간 자리
봄은 아직 멀고
임 어디 계시기에
손짓하는 아지랑이
응달진 잔설은
비탈길 서러워 눈물지우고
문구멍 사이로
햇살은 임 오시는 길에 부산한 하루
아랫목 고양이
버들강아지 꿈꾸다. 잠에 취해
찰랑이는 호수위에서
겨울은 짧은 생을 마무리한다.
20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