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수국
장지원
한적한 산길에 핀 보랏빛 꽃
여름 초입에서
누굴 기다리는지
청초한 자태에 시간도 멈춘 듯하다
된 더위
거친 비바람에
지루한 장마까지 닥칠 텐데
그 많은 시간 휘둘리지 않을까
여름꽃으로 피어
시절치고 그리 녹록지 않을 텐데
꽃말처럼 “고귀함”
지금, 이 모습 변치 않을 테지
202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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