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더러운 심보/시 장지원

노파 2024. 7. 17. 04:32

 

더러운 심보

장지원

 

 

살다 보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두 눈 뜨고 함정에 빠지는 사람

 

살다 보니

자기 뜻이 아닌데도

으레 날벼락 맞는 사람

 

살다 보니 별일 다 있다

보란 듯이 더러운 심보를 풍선에 달아 하늘 높이 날리니

오물 벼락 맞는 사람, 참 황당하고 정나미 떨어진다

 

똥이야 누구든 치우면 되겠지만

더러운 심보는 누가 어떻게 치우나?

하나님은 모든 일을 아실 게다.

 

2024.6.28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꽃 수국/시 장지원  (0) 2024.07.19
산촌의 하루/시 장지원  (0) 2024.07.18
방울토마토밭에서/시 장지원  (0) 2024.07.16
초복 날 아침/시 장지원  (0) 2024.07.15
동행/시 장지원  (8)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