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날 길겠지
장지원
한 삶이
어제도 우주의 별자리를 그리다 잠들다
신은 또 한날을 주신다
녹록지 않을 시간
하루가 버겁다
맹꽁이의 삶도 이보다 나을 테지
오늘이 싫다
누구도 왜냐고 묻지 않겠지만
대답할 말조차 해성처럼 떠돌다 별똥이 된다
쓰기 싫은 쪽박 버리면 되겠지만
오늘을 버리기까지
그 한날 길겠지
2023.8.20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을까?/시 장지원 (0) | 2023.10.03 |
---|---|
세상의 보편적인 복음/시 장지원 (0) | 2023.10.02 |
2023년10월1일 일송 장지원 작가의 일상 (0) | 2023.10.01 |
그날이 저물 때/시 장지원 (0) | 2023.09.28 |
어제, 오늘, 내일/시 장지원 (0) | 2023.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