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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니홍조(雪泥鴻爪)

노파 2022. 9. 6. 04:41

 

설니홍조(雪泥鴻爪)

 

 

중년의 나이를 넘으면 존경을 받지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소동파의 시에 설니홍조 (雪泥鴻爪)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기러기가 눈밭에 남기는 선명한 발자국'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그 자취는 눈이 녹으면 없어지고 맙니다.

인생의 흔적도 이런 게 아닐까요?

언젠가는 기억이나 역사에서 사라지는 덧없는 여로...뜻있는 일을 하면서 성실하게 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지내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中國 故事에 강산이개(江山易改) 본성난개(本性難改)라는 문장이 있는데, '강산은 바꾸기 쉽지만, 본성은 고치기 힘든 것 같다'는 뜻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본성이 잇몸처럼 부드러워져야 하는데 송곳처럼 뾰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 하고 일갈했을 때, 그의 친구들이 그럼, "당신은 자신을 아느냐?" 라고 되물었답니다.

그 때 소크라테스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나 자신을 모른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답니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본성을 고치는 첩경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책에 보니까 사람은 다섯 가지를 잘 먹어야 한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1,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

2, 물을 잘 먹어야 한다.

3, 공기를 잘 먹어야 한다.

4, 마음을 잘 먹어야 한다.

5, 나이를 잘 먹어야 한다.

 

이것이 건강한 삶의 비결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존경받는 삶의 길이기도 할 것입니다.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면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기보다는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스무 살의 얼굴은 자연의 선물이고, 쉰 살의 얼굴은 당신의 공적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중년 이후의 얼굴은 그 사람 인생에 대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므로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것입니다.

따라서 큰 업적이나 칭찬받기 보다는 지탄 받거나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는 인생이 더 위대한 삶이 아닐까합니다.<작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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