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의 성소
老波
어두운 이불을 덮고
음부의 공간을 여행 할 때
풀끝에 이슬 한 방울
목이 긴 사슴 같아라.
백야에 흉한 꿈이라도 꿀 때면
방안을 너풀대는 검은 날개의 그림자
허리를 휘감는 악마의 손
순간 목이 타고 심장이 멎는 것 같다.
땀으로 범벅이 된 내 이마 닦아주는
주님의 손
그를 붙잡고 여명을 기다리다
갈증이 멎지 않아
한 조각 만나를 찾아 성소에 불을 켠다.
2011.5.9
백야의 성소
老波
어두운 이불을 덮고
음부의 공간을 여행 할 때
풀끝에 이슬 한 방울
목이 긴 사슴 같아라.
백야에 흉한 꿈이라도 꿀 때면
방안을 너풀대는 검은 날개의 그림자
허리를 휘감는 악마의 손
순간 목이 타고 심장이 멎는 것 같다.
땀으로 범벅이 된 내 이마 닦아주는
주님의 손
그를 붙잡고 여명을 기다리다
갈증이 멎지 않아
한 조각 만나를 찾아 성소에 불을 켠다.
2011.5.9